▲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승률 0.167 팀이 0.373 팀으로 변했다. 최하위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열심히 달려 '일단' 탈출을 맛봤다.

삼성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이날 kt 위즈가 수원kt위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4-10으로 져 9위 kt와 10위 삼성 순위가 바뀌었다. 두 팀은 경기 전까지 승차 없이 승률에서 kt가 근소하게 앞서있었다. 이날 순위가 뒤집혀 삼성은 kt에 1경기 차 앞선 9위가 됐다.

지난달 14일까지도 삼성은 주춤했다. 5월 2주 동안 2승만을 추가하며 7승 2무 28패를 기록했다. 승패 마진 -21. 바닥까지 떨어졌다. 반전 계기를 마련한 때는 5월 16일부터 시작된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 삼성은 인천에서 SK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233일 만에 연승을 챙겼다. 위닝 시리즈는 시즌 처음.

기세를 탄 삼성은 19일부터 21일까지 대전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61일 만에 시리즈 스윕을 얻었다. 단번에 5승 1패로 한 주를 마친 삼성은 9위와 8.5경기 차로 시작해 5경기로 크게 좁혔다.

폭풍같이 몰아친 삼성은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2승 4패로 상승세를 잇지 못하는 듯했다. 지난달 30일부터 다시 힘을 냈다.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2승 1패.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 홈에서도 위닝 시리즈를 거둬 4승 2패 주를 보냈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승 3패를 기록한 삼성은 9위 kt와 2경기 차인 상황에서 주중 3연전 맞대결을 펼쳤다.

포항에서 열린 kt와 삼성 경기에서 삼성이 웃었다. 삼성이 2승 1패를 거둬 2경기 차는 1경기가 됐다. 순위 변동이 가시권에 들어온 순간이다. kt와 3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15일, 삼성은 kt 피어밴드 공략에 성공해 6-2로 이겼다. 삼성은 이후 2승 3패, kt는 5연패를 기록했고 순위가 뒤집혔다.

개막 한 달이 넘었는데 10승도 챙기지 못한 삼성이 계기를 만든 지난달 16일. 그때부터 현재까지 삼성은 빼어난 승률을 거뒀다. 삼성은 해당 기간 18승 14패로 승패 마진 +4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삼성이 승률 0.562를 기록했는데 해당 기간 KIA(승률 0.633), NC (0.625), 두산(0.568)에 이어 SK와 함께 공동으로 4위다. 그 뒤로 넥센(0.531)-롯데(0.469)-LG(0.433) -한화(0.387)-kt(0.226) 순서다.

승률 0.167를 기록했던 최하위 팀은 페이스를 끌어올려 승률을 0.373까지 올렸다. 이제 삼성은 더 높은 순위를 노리려고 한다. 그러나 발밑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올 시즌 처음으로 삼성을 쫓는 팀이 생겼다. 당장 22일 삼성이 LG에 잡히고 kt가 롯데를 잡으면 순위는 다시 뒤집힌다.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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