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임창만 기자] "랜덤, 랜덤!"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의 고민에 대한 구자욱의 대답이다. 삼성 선수들이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올스타 투표에 참여했다.
KBO는 21일 5개 구장에서 1군 선수단을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투표를 진행했다.
소속 팀 선수에게 투표하지 못하도록 해당 팀 기표란이 없는 투표용지를 배부했다. 이 사실을 들은 삼성 김상진 코치는 "예? 우리 팀 (선수) 뽑으면 안 된다고요?"라며 되묻기도 했다. 대답을 들은 김 코치는 선수를 선택하는 내내 고민 일색이었다.
외국인 선수들은 통역에게 도움을 받아 투표했다. 올 시즌 KBO 무대에 데뷔한 삼성 러프는 용지를 보고도 선수들을 잘 알지 못해 어려워했다. 러프가 선수 선택에 관해 고민하자 구단 관계자가 옆에 있던 구자욱에게 "자욱아, 러프 좀 알려줘라"라고 했다.
러프와 레나도가 계속해서 선수 선정에 관해 고민하자 금세 투표를 마친 구자욱은 또다시 "아, 랜덤~ 랜덤!"이라고 말하며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다. KBO는 팬 투표수 70%, 선수단 투표수 30%의 비율로 합산해 다음 달 3일 24명의 별들을 공개한다.
[영상] 삼성 올스타 투표 스케치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