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선수단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푸에르토리코에서 8년 만에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경기가 열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2018년 4월 18∼19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정규 시즌 2연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이번 2연전은 미네소타의 홈경기로 열린다. 두 팀 모두 푸에르토리코에서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경기가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것은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가 2010년 6월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벌인 이후 8년 만이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클리블랜드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푸에르토리코에서 경기할 때 경기장에 가서 본 기억이 난다. 내 나라 국민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면서 "내년 4월에 기회가 왔다. 내 꿈이 이뤄졌다. 내 야구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을 정규 시즌 경기가 될 것이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은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른 곳이다. 2003년과 2004년에는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갖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72년 12월 지진 구호 활동을 위해 니카라과로 가다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타계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메이저리거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추모하고자 지난해 5월 피츠버그와 파이리츠와 마이애미의 산후안 방문 2연전도 계획했다. 그러나 당시 남미에서 확산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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