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6으로 이겼다. 오승환은 실점은 했으나 팀 승리를 지키면서 시즌 16세이브째를 챙겼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10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38에서 3.55로 다소 높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5-5로 맞선 10회초 2점을 뽑으면서 7-5로 앞서갔다. 2점 차 리드 상황에서 10회 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무리 오승환을 내세웠다.
오승환의 출발은 불안했다. 필라델피아 첫 타자 앤드루 크냅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다니엘 나바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1사 2루에서 카메론 퍼킨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1점 차 리드. 쫓기는 상황에서 오승환은 더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 하위 켄드릭을 2루수 앞 땅볼, 애런 알테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