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의 경기는 복싱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종합격투기 대 복싱이라는 '세기의 대결'에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복싱 관계자들은 많다.

골든보이 프로모션 대표 오스카 델라 호야는 지난 21일(이하 한국 시간) 스포츠 매체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는 망상에 빠졌다"고 말했다.

호야는 불쾌한 감정을 나타냈다.

"첫째로 어떻게 주 체육위원회가 그 경기를 허락해 줬는가? 또 어떻게 복싱 경험도 없는 파이터가 세계 최고의 복싱 선수와 싸우면서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허풍을 떠는 건가? 들어 보지도 못한 이야기다."

"나는 진실만 말한다. 이봐, 메이웨더는 우리 시대의 최고의 복서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런 메이웨더를 상대로 맥그리거가 복싱으로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망상'이다."

호야는 "9월 17일 날 열리는 카넬로 알바레즈와 게나디 골로프킨의 경기야말로 진정한 싸움이고 복싱 주요 경기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는 전혀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골든보이 프로모션의 대표 오스카 델라 호야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를 두고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호야는 세간의 관심이 모두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경기에 집중되는 것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호야가 주선한 카넬로 알바레즈와 게나디 골로프킨의 경기는 9월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리고 이 경기 불과 3주전,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같은 장소에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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