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읽어 주는 남자' 매주 금요일 아침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스포티비뉴스=PD 옥남정 황예린 김소라 이나현 송경택 윤희선] 시대가 바뀌었다. 맥스 할로웨이가 조제 알도를 끌어내리고 UFC 페더급 새 역사를 썼다.

할로웨이는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2에서 알도를 3라운드 4분 13초 만에 TKO로 이기고 챔피언에 오른 뒤 이렇게 외쳤다.

"난 페더급에서 '경쟁'하지 않을 것이다. 깨끗이 '정리'할 것이다. 나와 싸우지 않은 랭커라면 내게 와라. 이제 '축복의 시대(the Blessed Era)'가 열렸다. 와서 가져가 봐라."

할로웨이는 조제 알도(1위)·리카르도 라마스(3위)·컵 스완슨(4위)·앤서니 페티스(6위)·제레미 스티븐스(8위) 등을 꺾었다. 남은 상위 랭커는 2위 프랭키 에드가와 5위 정찬성 정도다.

정찬성의 최근 부상은 그래서 아쉽다. 다음 달 30일 UFC 214에서 예정돼 있던 리카르도 라마스와 경기에서 이겼다면 타이틀 도전권을 노릴 만한 위치였다.

▲ 정찬성은 맥스 할로웨이와 맞붙지 않은 몇 안 남은 상위 랭커다.

정찬성은 지난 2일 스파링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측부인대가 완전히 끊어졌다. 수술이 필요하고 장기간 재활이 뒤따라야 한다. 지난 2월, 3년 6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짜릿한 KO승을 거뒀는데 부상 불운이 또 찾아왔다.

하지만 정찬성은 의지가 꺾이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서 "나는 언제든지 이렇게 다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나도 수없이 많은 동료들을 다치게 했습니다. 그러니 나를 다치게 한 그 친구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내 실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걸 압니다. 많이 배웁니다. 그리고 이 일로, 내 경기를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다시 알게 됐습니다. 미안합니다. 더 튼튼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정찬성은 경기를 앞둔 자신의 제자들을 지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유일남'은 스포티비뉴스 이교덕 기자가 선수 및 전문가와 함께 UFC의 화제를 다루는 토크쇼로, 매주 금요일 아침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볼 수 있다.

네 번째 에피소드에선 △파이터들이 훈련에서 크게 다치는 원인 △TFC 서지연의 '케이지 김연아'로 불리게 된 이유 △UFC 최고의 KO 아티스트 5명 △게스트 유병학 기자가 주황색 셔츠를 입은 까닭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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