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지현.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남지현이 지창욱과 함께 ‘수상한 파트너’ 흥행을 이끌고 있다. ‘쇼핑왕 루이’ 역주행을 이끌었던 그는 ‘수상한 파트너’의 역주행도 성공시키며 흥행력을 갖춘 20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남지현은 SBS 수목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에서 은봉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은봉희는 살인 누명을 쓴 뒤 변호사가 된 인물이다. 은봉희는 특히 운명의 상대인 노지욱(지창욱 분)을 만난 뒤 진심으로 사랑을 하고, 또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상한 파트너’의 출발은 나빴다. 시청률 6.3%(1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8%(2회)로 시작을 했고, 이후로도 부진은 계속됐다. ‘수상한 파트너’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시청률은 점차 올랐다. 6%대에서 시작했던 시청률은 7~8%대까지 상승, 지난 21일 방송된 25회와 26회는 각각 9.0%, 10.5%를 나타내며 두 자릿수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27회, 28회 또한 8.4%, 9.7%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시청률 상승세는 남지현의 전작 MBC ‘쇼핑왕 루이’와 닮았다. 지난해 하반기 방송된 ‘쇼핑왕 루이’는 남지현의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이다. 아역 배우 출신인 남지현은 그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활약해왔는데, ‘쇼핑왕 루이’에 출연하며 주연으로 올라섰다. 


‘쇼핑왕 루이’의 시작도 ‘수상한 파트너’와 마찬가지로 좋지 않았다. ‘쇼핑왕 루이’는 1회 5.6%로 출발을 알렸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만남은 ‘쇼핑왕 루이’ 흥행을 이끌었다. 점차 시청률이 올라 7회(10.0%)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12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1.0%를 나타냈다. 당시 같은 시간대 경쟁작은 KBS2 ‘공항 가는 길’과 SBS ‘질투의 화신’으로 세 작품 모두 비슷한 시청률을 보여주며 경쟁했다. 

‘수상한 파트너’ ‘쇼핑왕 루이’의 또 다른 공통점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는 것. 또 남지현이 두 작품에서 연기한 인물들은 밝고 사랑스러웠던 만큼, 남지현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었다. 캐릭터에 녹아드는 남지현의 활약, 그리고 상대 남자 배우와의 ‘케미’는 작품을 살리고 흥행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때문에 두 작품 모두 역주행, 그리고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수상한 파트너’의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남지현이 더 좋은 연기 그리고 더 좋은 성적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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