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피츠버그 구단 소식을 다루는 지역 매체 '파이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23일(한국 시간) '변덕스러운 부재(不在)가 계속 피츠버그를 황폐하게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정호(30)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은 부상자가 많아 애를 먹고 있지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이상하고 불운하고 바보 같은 이유로 스타 선수들의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보'로는 강정호가 선정됐다. 이 매체는 "내야수 강정호는 여전히 한국에 갇혀 있다. 한국에서 세 번째 음주운전을 해 미국 비자를 못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항소했으나 지난달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형 유지로 강정호는 미국 대사관에서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미국으로 돌아오더라도 아마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피츠버그 구단으로부터 징계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한 선수'로는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꼽혔다. 서벨리는 뇌진탕 부상에서 돌아온 뒤 신경이 잔뜩 예민해져 있다가 최근 다시 뇌진탕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불운한 선수'로는 고환암 수술을 받은 투수 제임슨 타이언(25)이 선정됐다. 이 매체는 "최고의 몸 상태인 25살의 젊은이가 암 진단을 받을 줄 누가 알았느냐"며 "그래도 병을 딛고 야구장에 일찍 복귀해서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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