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비 코빙턴은 웰터급 톱 랭커들과 챔피언 모두 도발했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콜비 코빙턴(29, 미국)은 지난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김동현을 3-0(30-25,30-26,30-27) 판정으로 이기고 웰터급 랭킹 10위에 안착했다. 김동현을 이기더니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코빙턴은 지난 22일(이하 한국 시간) BJ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로비 라울러와 도널드 세로니 경기 승자와 싸우고 싶다"고 밝혔다.

코빙턴은 "둘의 경기 승자와 내가 싸우는 것이 이상적인 매치업이다. 카를로스 콘딧이 여전히 싸우고 싶다면…. 그와 싸움도 환영이다. 랭킹 1위 데미안 마이아는 타이틀 도전하고, 2위 스티븐 톰슨은 내 절친한 친구 호르헤 마스비달과 싸운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선수 가운데 닐 매그니, 하파엘 도스 안요스, 로비 라울러와 싸우고 싶다. 특히 라울러"라고 말했다.

라울러와 세로니는 다음 달 9일 UFC 213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코빙턴의 라울러 사랑(?)은 유서 깊다. 코빙턴은 지난 9일 "라울러는 나 때문에 아메리칸 탑팀(ATT)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거기서도 "김동현을 꺾고 라울러와 싸우고 싶다"고 희망한 바 있다.

코빙턴은 UFC 파이트 나이트 111 싱가포르 대회 백스테이지에서 있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매그니와도 싸우고 싶다. 그가 랭킹 5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름값 있는 도스 안요스와 싸우는 것도 내겐 달콤할 것이다. 도스 안요스는 늙었고 전성기가 지났다. 싸우면 내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안요스는 나와 싸우기 싫다고 한다. 그는 겁먹었다. 백스테이지에서 안요스에게 '잘 지내냐? 넌 계집이다. 겁먹었다. 나와 싸우기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도스 안요스는 내게 '오, 타이틀 도전권 원하냐?'고 말한 게 다였다. 도스 안요스는 UFC에 나와 싸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빙턴은 톱 콘텐더들뿐만 아니라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도 겨냥하고 있다. 코빙턴은 지난 13일 종합격투기 매체 'MMA 정키' 인터뷰에서 "우들리는 나와 같이 훈련했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도발한 적 있다.

우들리는 지난 22일 폭스 스포츠 방송에서 "코빙턴과 스파링할 땐 경쟁심을 갖고 한 것이 아니었다. 나와 붙고 싶으면 증명해라. 톱 위치까지 올라와서 떠들어라"고 응수했다.

우들리의 말에 코빙턴은 SNS에서 "우들리, 전국 방송에서 거짓말을 쳤구나? 예전에 같이 5라운드 스파링했던 거 기억나냐? 네가 2라운드 끝나고 '이제 그만'이라고 말했던 거?"라고 다시 도발했다.

코빙턴은 자신의 UFC 경쟁은 '웰터급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쉬운 돈벌이 여행'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여행이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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