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 상단 차기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올림픽 정식 종목 잔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태권도가 다시 한번 변화를 시도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2017년 W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새 경기 규칙을 적용한다.

WTF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가라테와 정면 대결을 앞두고 더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하고 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부 경기 규칙을 손질해 지난해 11월 캐나다 버나비 총회에서 통과시켰다.

새로운 경기 규칙에서는 몸통 공격에 1점을 주던 것을 몸통 주먹 공격은 1점으로 유지하고 몸통 발차기 공격은 2점을 주는 것으로 세분화했다.

몸통 회전 공격 3점, 머리 공격 3점, 머리 회전 공격 4점 등은 종전과 같다.

경고와 감점으로 이원화했던 벌칙은 감점으로 통일했다. 경고 10회 또는 감점 5회를 받으면 감점패를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모두 감점으로 통일해 감점 10회를 받으면 감점패가 된다.

'태권도 경기는 재미없다'는 인식을 하게 하는 주요 요인인 방어 위주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한쪽 발을 상대 쪽으로 들고 서 있다가 틈이 보이면 몸통 밀어차기나 머리 공격으로 점수를 내는 플레이에는 더욱 강한 제재를 한다.

3초간 다리를 그냥 들고 있거나 상대방의 유효한 공격을 막으려 허공에 3초간 차는 행위, 상대방의 발차기 공격을 방해하려고 다리를 올리는 행위나 허리 밑 방향으로 다리를 드는 행위 등은 바로 감점 처리한다.

WTF는 2라운드 종료 후부터 적용하는 점수 차 승은 12점 차에서 20점 차로 확대했다.

3회전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한 경우 먼저 점수를 내면 승리하는 골든 포인트제로 치르는 연장전은 2분에서 1분으로 시간을 줄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