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중국축구협회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한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중국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현재 20세 이하(U-20) 대표 팀을 다음 시즌 독일 프로 축구 4부 리그에 참가시키기로 했다.

AFP통신은 23일(한국 시간) 독일 언론을 인용해 "중국 U-20 축구 대표 팀이 독일 프로 축구 4부 리그 '레기오날 리가 쥐트베스트'에 다음 시즌부터 참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도쿄 올림픽 준비와 유망주 발굴을 위해 지난해 11월 독일축구협회와 접촉하고 U-20 대표 팀의 프로 리그 참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축구협회는 해당 리그 소속 구단들의 의견을 물어 중국 U-20 대표 팀의 참가를 결정했다.

레기오날 리가 쥐트베스트는 19개 팀이 경쟁하는데 중국 U-20 대표 팀은 초청 팀 자격으로 각 팀당 2경기씩 38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정식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홈 경기장 없이 모든 경기를 원정으로 치를 예정이다.

중국축구협회는 각 팀에 대전료로 1만5,000유로(약 1,900만 원)씩을 지불하기로 했다.

중국은 해당 연령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기회를 마련했고, 독일은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중국은 2050년까지 축구 강국으로 성장하겠다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U-20 대표 팀의 독일 프로 리그 참가는 이 계획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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