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4승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으나 제 몫을 했다.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던지면서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 갔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앞선 6회부터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4승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해처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류현진은 승리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승리 기회는 날아갔으나 지난 18일 신시내티전에서 5이닝 동안 올 시즌 최다 투구 수인 105개의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시즌 3승(6패)째를 챙긴 류현진은 적절한 볼 배합으로 2경기 연속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2피홈런은 '옥에 티'. 류현진이 이날 던진 86구 가운데 빠른 공이 38개(평균 구속은 145.8km), 커터 9개, 체인지업 15개, 커브 18개, 슬라이더 6개였다.

1회초 선두 타자 그랜더슨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첫 상대에게 약 시속 147km의 포심패스트볼이 공략 당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뜬공,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제이 브루스를 커브로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1사 후 루카스 두다에게 볼넷을 내주고 호세 레예스에게 커터를 공략 당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가빈 체키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중견수 에르난데스가 정확한 홈 송구로 홈으로 뛰던 두다를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3회에는 효과를 보던 체인지업이 맞았다. 1사 후 그랜더슨에게 체인지업을 공략 당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허용했다. 그러자 류현진은 후속 타자 플로레스를 약 시속 149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져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세스페데스에게는 다시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해 1사 2루 실점 위기를 넘겼다.

팀이 3-1로 앞선 4회 들어 1사 후 다노에게 체인지업을 공략 당하며 좌중월 솔로포를 내줘 2실점째를 안았다. 류현진의 다음 선택은 커브였다. 커브로 두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레예스는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다.

5회에는 체키니에게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좌전 안타를 맞고 마츠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줘 1사 2루. 이어 그랜더슨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플로레스를 약 시속 147km에 이르는 빠른 공으로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플레이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팀이 3-2로 앞선 6회부터는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상대 타자와 승부에서 류현진이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모두 섞어 던졌다. 빠른 공이 맞으면 체인지업으로, 체인지업이 공략 당하면 커브로 효과를 봤다.

한편, 다저스는 7회 말 들어 작 피더슨의 우중월 솔로포를 포함해 3점을 뽑으면서 6-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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