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조정원(70)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2021년까지 임기를 이어 간다.

조정원 총재는 23일 전북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WTF 총회에서 임기 4년의 총재로 다시 선출됐다. 단독 입후보한 조 총재는 이날 총회에서 압도적 지지로 재신임을 받았다.

2004년 6월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 10개월을 맡아 세계연맹을 이끌어 온 조 총재는 2005년, 2009년, 2013년에 이어 다시 연임에 성공해 17년 동안 연맹을 이끌게 됐다.

정국현 WTF 기술위원장은 집행 위원으로 다시 뽑혔다.

12명의 연맹 집행 위원은 대륙별 최다 득표자 순으로 선출했다. 대륙별 집행 위원은 아시아, 유럽, 팬암 대륙이 3명씩이고 아프리카 2명, 오세아니아 1명이다.

연맹 부총재는 그동안 WTF 총회에서 선출해 왔으나 이번에는 WTF 총회 직후 무주에서 개최될 5개 대륙 연맹 총회에서 뽑힌 각 대륙 연맹 회장이 WTF의 당연직 부총재직을 맡게 된다.

이번 5개 대륙 연맹 회장 선거도 현 회장들이 단독 입후보했다.

WTF 총회에서는 WTF의 새로운 브랜드와 로고를 승인했다. 새 로고 안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을 나타내는 'World Taekwondo'란 영문명이 들어간다. 연맹은 24일 대회 개회식에서 새 로고 사용을 발표한다.

세계태권도연맹의 웹사이트는 'www.worldtaekwondofederation.net'와 함께 사용된 기존의 'www.wtf.org'가 'www.worldtaekwondo.org'로 바뀌었다.

새 연맹 로고는 오륜기의 다섯 가지 색을 차용한 태권도 발차기 동작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디자인했다.

총회 시작 전 조정원 총재는 WTF의 글로벌 파트너인 부영 그룹 이중근 회장에게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부영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지부티, 니제르, 부탄, 산마리노, 마샬 아일랜드, 아이티에 선수 훈련 등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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