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중곤 ⓒ KPGA

[스포티비뉴스=양산, 임정우 기자] “2라운드까지 퍼트가 안 들어갔는데 드디어 퍼트가 떨어져주네요”

퍼트가 말썽을 부리던 황중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퍼트감을 찾은 황중곤은 24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남자 프로 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친 황중곤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친 황중곤은 단독 선두 이동하(35)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17위로 경기를 시작한 황중곤의 첫 버디는 3번 홀에서 나왔다.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황중곤의 좋은 흐름은 계속됐다. 황중곤은 4번 홀 파로 넘긴 뒤 5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 황중곤은 더욱 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황중곤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핀을 직접 공략했다. 

황중곤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버디로 이어졌다. 황중곤은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점프했다.

황중곤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황중곤은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침착하게 버디를 추가하며 15언더파를 완성했다.

경기 후 황중곤은 “무빙데이에 7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3라운드 경기를 통해 우승 경쟁에 합류한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중곤은 이번 대회 3라운드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올 시즌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 파나소닉 오픈에서 우승을 놓쳤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파나소닉 오픈을 통해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없는 것임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 중요한 것은 한 홀 한 홀 집중하는 것이다. 3라운드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바꾼 만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모든 것 쏟아 붓겠다”고 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4승을 거둔 황중곤이지만 이번 대회에 챔피언 자리에 대한 각별함을 표현했다.

황중곤은 “우승에 대한 생각을 버리겠지만 KPGA 선수권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고 CJ컵 출전권이 걸려 있는 만큼 정말 챔피언 자리가 욕심난다.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활짝 웃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황중곤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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