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하 ⓒ KPGA

[스포티비뉴스=양산, 임정우 기자] 이동하(35)가 프로 데뷔 첫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이동하는 24일 경남 양산에 있는 에이원 컨트리 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남자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7언더파를 작성한 이동하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 가장 먼저 치고 나간 선수는 이동하였다. 2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이동하는 3번 홀에서는 이글을 낚아채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가던 이동하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동하는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 연속 보기를 적어 내며 선두를 내주게 됐다.

이동하가 주춤하자 다른 선수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김태우(24)와 황중곤(25, 혼마)은 7언더파를 몰아치며 이동하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이동하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이동하는 파 행진을 이어 가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동하의 후반 첫 버디는 13번 홀에서 나왔다. 이동하는 13번 홀 버디로 안 좋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이동하의 샷감은 날카로웠다. 이동하는 14번 홀에서 이글을 낚아채며 선두를 탈환했다.

이동하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동하는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8언더파를 만들었다. 이동하는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 내며 17언더파 2타 차 선두로 경기를 마감했다.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14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이동하는 이번 대회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KPGA 코리안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단독 선두 이동하와 공동 9위권과 격차가 5타 차 밖에 나지 않는 만큼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공동 2위에는 장이근(24)과 박은신(27)이 포진했고 황중곤과 김병준(35)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신인왕 김태우(24)는 단독 6위에 위치했고 이형준(25, JDX)과 김기환(26, 볼빅)이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와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5)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공동 13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감했다. 

[사진]이동하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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