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영상 이나현 PD]개막 후 7연승으로 최고의 나날을 보내던 KIA 왼손 투수 양현종은 지난달 중순부터 5경기 연속 무승, 2연패로 주춤했습니다. 단지 승수를 챙기지 못해서가 아니라, 20일 두산전부터 1일 NC전까지 모두 대량 실점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제는 진짜 양현종으로 돌아왔습니다. 15일 롯데전 7이닝 1실점, 22일 두산전 7이닝 3실점 2자책점 호투로 다시 연승에 들어갔습니다. 양현종은 두 가지 면에서 머리를 가볍게 한 덕분이라고 얘기했는데요.

먼저 기술적으로는 머리가 쏠리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몸에서는 머리가 제일 무겁다고 하거든요. 머리가 쏠리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기 때문에 그걸 잡는 훈련을 많이 했다. 팔각도 얘기도 나왔는데 그보다는 제가 느끼기에는 중심이 무너지지 않고, 쏠리지 않게 훈련한 게 도움이 됐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머리를 가볍게 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의지가 되는 건 예전에 청소년 대표 때 같이 야구했던 친구들인데, 지금은 야구를 하지 않지만 좋은 얘기 많이 해 주더라구요. 팬의 시선으로 얘기해주는 게 도움이 많이 됐고.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양현종은 인터뷰에서 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WBC와 부진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픈 곳이 없는 만큼 올 시즌 내내 꾸준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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