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찬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필승 조가 무너지면서 큰 내상을 입었다.

두산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에서 4-8로 역전패했다. 믿었던 '필승 조' 김승회-이용찬이 무너졌다. 김승회 0이닝 4피안타 4실점, 이용찬 1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중, 후반까지는 두산의 흐름이었다. 타선은 2회까지 4점을 뽑으면서 선발투수 유희관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유희관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달 26일 kt 위즈전 9이닝 3실점 이후 5경기 만에 기록한 퀄리티스타트였다.

두산은 4-1로 앞선 상황에서 필승 조를 가동했다. 7회 김성배, 8회 김승회, 9회 이용찬으로 틀어막을 계산이었다. 김성배는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부터 계산이 꼬였다. 김승회가 흔들렸다. 선두 타자 손아섭과 김문호에게 연달아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달아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4-3까지 쫓겼다.

한 박자 빨리 투수를 바꿨다. 두산은 김승회를 내리고 바로 이용찬을 투입했다. 이용찬은 제구가 잡히지 않아 고전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강민호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상호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4-4 동점이 됐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신본기와 문규현에게 연달아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4-6으로 뒤집혔다. 이어 손아섭에게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4-8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남은 공격 기회에서 끝내 벌어진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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