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현은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일본 J리그 사간 도스 이적을 앞두고 치러진 울산에서 마지막 경기였다. 하지만 1-2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정승현은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한 후 가고 싶었는데 패해 아쉽다. 선수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또 "시즌 중반에 팀을 떠나 팬들과 선수들, 코칭스태프, 울산 구단 가족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정승현 이적 결심을 한 이유도 밝혔다. 정승현은 "예전부터 여러 팀에서 제안이 들어왔다. 작년에 이적을 고민하다가 남았다"며 "시즌 중반에 이적하는 이유는 출전 기회가 조금 준 것도 영향을 줬다. 이제 24살인데 최대한 경기에 많이 뛰고 나가서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해봐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제안이 들어왔고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승현은 "K그에서든 J리그에서든 늘 최고의 수비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겠다. 경기에 많이 출전해 경쟁력을 키워 인정 받고 싶다. 또 국가대표에 뽑히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꿈인 만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