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리네 민박' 포스터.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가 ‘효리네 민박’ ‘비긴어게인’ 등 신설 프로그램을 공개, 일요일 예능 라인을 강화한다. 시청률 20% 이상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지상파 ‘미운 우리 새끼’를 저지하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JTBC는 25일 오후 8시 50분 ‘효리네 민박’, 오후 10시 30분 ‘비긴어게인’을 첫 방송 한다. 당초 이 시간대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 편성돼 있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가 그 주인공이다.

탐사 프로그램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 정보 전달 성격이 강한 ‘차이나는 클라스’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다만 2시간 가까이 예능 ‘미운 우리 새끼’를 방송하고 있는 SBS나, 드라마로 승부를 보고 있는 MBC,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편성한 KBS2 등과 맞붙기에 불리했다.

JTBC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택한 것은 예능이다. 이효리를 내세운 ‘효리네 민박’과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등 막강한 가수들이 등장하는 ‘비긴어게인’ 등 새 콘셉트의 예능을 내놨다. 두 프로그램 모두 독특하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과 제주도 민박집에서 민박객을 맞는다. ‘비긴어게인’은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해외에서 거리 버스킹을 한다.

▲ '비긴어게인' 거리 버스킹. 제공|JTBC

지상파 및 케이블에서 보지 못한 콘셉트인 동시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만한 스타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효리네 민박’ ‘비긴어게인’의 출발은 좋다. 제작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 ‘효리네 민박’의 경우 일반인들의 사연을 접수받고 촬영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2만 건 이상의 사연이 몰렸다.

‘비긴어게인’에 대한 기대도 빼놓을 수 없다. 오랜만에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소라와 본격적인 음악 예능은 처음인 유희열, 경연 프로그램에 익숙한 윤도현은 ‘거리 버스킹’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과정에서 오는 즐거움을 내비쳤기에, 초심으로 돌아간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더한다.

JTBC가 새롭게 택한 일요일 밤 예능.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일요일 예능 라인을 굳건히 다져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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