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가 지난 22일 컴백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걸 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신곡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모든 것을 공개했다. 여름과 어울리는 그룹, 대중과 보다 친한 그룹이 되기를 원했다. 내놓은 곡마다 크게 히트했지만 욕심은 소박했고,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지녔다.

지난해 8월 가요계에 등장한 이후 '휘파람' '불장난' 등을 연타 히트시킨 블랙핑크. 두 장의 싱글로 국내 차트 올킬, 해외 아이튠즈 14개국 1위를 비롯해 빌보드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또 데뷔 1년이 되기 전 1억뷰 뮤직비디오 3개를 보유하기도.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것을 물론이었다.

그런 블랙핑크가 7개월 만에 첫 싱글 '마지막처럼'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보여준 강렬한 걸 크러시와 다른, 로맨틱하고 소녀같은 무드를 담아 색다른 매력을 발휘했다. 

'마지막처럼'은 발표한 곡들 중 가장 빠르고 경쾌하다. 도입부의 중독성 강한 사운드, 후렴구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작곡에 YG 프로듀서 테디, 퓨처바운스, Lydia Paek이 참여했다. 작사에는 테디를 포함해 CHOICE37, 브라더수가 함께했다.

▲ 블랙핑크 지수는 여름 대표 걸 그룹이 되고 싶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는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팝업스토어에서 취재진과 만나 컴백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놓았던 곡들이 모두 히트한 바, 부담이 있을 법했지만 멤버들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지수는 "부담보다는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기대가 컸다. 대중이 이번 활동 콘셉트도 사랑해 주실지 기대하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많은 사랑을 주셔서 기쁘면서도 놀라웠다. 이번에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마지막처럼'에 더 집중하자고 다짐했다"고 했다.

▲ 블랙핑크 제니가 신곡 포인트를 설명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제니는 신곡 포인트에 대해 "지금까지는 걸 크러시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번에는 소녀의 모습을 섞었다"며 "아직 멤버들 모두 20대 초반이라 교복을 입고 싶어했기에 콘셉트도 의상도 좋았다. 아직 소녀스러운 느낌이 있으니 이번 활동에서 잘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처럼'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는 분명했다. 모든 걸 그룹들이 꿈꾸는 '썸머 퀸'을 바라보고 있다. 지수는 "여름에 맞는 이미지로 돌아왔으니 누구보다 여름에 가장 핫한 그룹이 되고 싶다. 

로제는 "대중에게 시원한 느낌을 확실히 주고 싶다. 여름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주시면 영광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블랙핑크 로제가 예능 욕심을 드러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최종적으로 원하는 팀 색깔은 무엇이든 소화하는 만능 그룹. 지수는 "블랙핑크가 색다른 장르를 많이 시도하는 편이다. 대중이 봤을 때 어떤 색도 어울리는, 어떤 계절에도 생각나는 그룹이 되고 싶다. 힘들 때는 위로해주는 노래로 다가가고, 신이 날 때는 흥 넘치는 노래로 다가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밝혔다.

1위 가능성을 묻자 멤버들 모두 겸손을 나타냈다. 아직 신인이라 그룹을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꺼내들었다. 지수는 "음원 차트에 강자들이 많다. 우리는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를 모르는 분들이 아직 많다. 이번 활동으로 우리의 이름을 알리고, 팬들과 소통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 블랙핑크 리사는 팀 내 랩을 담당한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매개체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언급했다. 몇 번의 예능 출연을 거치며 욕심이 많이 생겼다며 귀여운 열정을 보여주는 멤버들이었다.

지수는 "현재 SBS '인기가요'를 진행하고 있다. '불장난' 이후 공백기가 있었다. 그 와중에 일주일에 한 번씩 MC로 나오니, 팬들은 얼굴을 볼 수 있다고 좋아하신다. 앞으로도 예능으로 자주 찾아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제는 "얼마 전 MBC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예능, 경쟁 등에 대해 많이 배워왔다.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에 많이 불러주시면 감사히 나가겠다"고 했다.

블랙핑크가 예능 욕심을 갖게 된 이유는 베일에 싸인 듯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싶어서였다. 대중과 보다 가까워지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다고. 

지수는 "우리가 평소 장난기가 많고 밝다. 하지만 지금까지 꾸며진 모습만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쉬웠다. 예능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블랙핑크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제니는 "일본 진출 계획도 있지만 앞으로 국내 활동도 활발히 할 계획이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블랙핑크 신보 '마지막처럼'은 지난 22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 주요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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