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영상 이나현 PD]프로 야구 선수들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죠. 정해진 규격의 장비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기 때문인데요. 대신 등장 음악이나 응원가로 자신을 표현하곤 합니다. NC의 미래 에이스 장현식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동기 부여를 위해 등장 음악을 골랐다고 합니다.

요즘 장현식이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생소한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보통 가요나 팝음악을 선택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일본 가요가 나오는데요. 펑키몽키베이비즈라는 그룹의 '아토 히토츠'를 등장 음악으로 쓰고 있습니다.

야구와 관련이 깊은 노래입니다. 2010년 고시엔 대회 홍보에 쓰였고, 이때 뮤직비디오에 다나카 마사히로가 출연했습니다. 2013년일본시리즈 7차전에 구원 등판한 다나카를 응원하기 위해 라쿠텐 팬들이 합창하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장현식 인터뷰> 

"일본시리즈 7차전 마무리로 나왔을 때 그 노래가 나왔는데 너무 멋있었다. 그거 보고 가사도 찾아봤는데 좋은 내용이었다."

"팬들이 제일 믿는, 감독이 제일 믿는 투수로 올라간다는 게(부러웠다). 팬들이 따라 부르는 게 진짜 멋있었다."

장현식은 24일 KIA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NC 김경문 감독과 최일언 투수 코치는 장현식이 앞으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뒷받침하는 3선발로 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때가 된다면, 장현식만을 위한 노래도 나오지 않을까요.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