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정원일 PD·글 이교덕 기자] 이쯤 되면 체급 문제만으로 볼 수 없다. 마음가짐이 더 큰 문제다.

전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33, 미국)가 미들급으로 올라와서도 몸무게를 맞추지 못했다.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2 계체에서 188파운드(약 85.73kg)를 기록했다.

체중계 오차 1파운드 포함한 미들급 한계 체중은 186파운드(약 84.37kg). 2파운드를 넘긴 헨드릭스는 부끄러웠는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헨드릭스는 웰터급에서 몸무게 때문에 고생했다. 2015년 10월 UFC 192 타이론 우들리와 경기를 앞두고 감량 도중 신장 결석이 생겨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 조니 헨드릭스는 미들급에 올라와서도 체중을 맞추지 못했다. 부끄러웠는지 체중계 위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지난해 7월 UFC 200 켈빈 가스텔럼과 경기와 지난해 12월 UFC 207 닐 매그니와 경기에서 웰터급 한계 체중 171파운드(약 77.56kg)를 넘겨 계체에 실패했다.

그는 올해 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감량 스트레스 없이 훈련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다시는 웰터급으로 내려가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2월 미들급 데뷔전에서 헥터 롬바드에게 판정승한 헨드릭스는 오는 26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2에서 팀 보우치를 잡고 미들급 2연승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미들급에서도 계체에 실패해 감량에 대한 프로 의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게 됐다.

헨드릭스는 파이트머니 20%를 보우치에게 양도해야 한다. 미들급에서 188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변경돼 경기가 진행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2는 26일 오전 10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이벤트에서 마이클 키에사와 케빈 리가 라이트급 경기를 펼친다. BJ 펜이 데니스 시버와 맞붙어 명예 회복에 나선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2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라이트급] 마이클 키에사(155파운드/70.31kg) vs 케빈 리(156파운드/70.76kg)
[188파운드 계약] 팀 보우치(186파운드/84.37kg) vs 조니 헨드릭스(188파운드/85.73kg)
[여성 스트로급] 펠리스 헤릭(115파운드/52.16kg) vs 저스틴 키시(116파운드/52.62kg)
[라이트헤비급] 요아킴 크리스텐센(206파운드/93.44kg) vs 도미닉 레예스(205파운드/92.99kg)
[웰터급] 알렉스 가르시아(171파운드/77.56kg) vs 팀 민스(171파운드/77.56kg)
[페더급] BJ 펜(146파운드/66.22kg) vs 데니스 시버(146파운드/66.22kg)

- 언더 카드

[라이트급] 클레이 구이다(156파운드/70.76kg) vs 에릭 코크(155파운드/70.31kg)
[미들급] 비토 미란다(186파운드/84.37kg) vs 마빈 베토리(185파운드/83.91kg)
[여성 스트로급] 카를라 에스파르자(116파운드/52.62kg) vs 마리나 모로즈(115파운드/52.16kg)
[라이트급] 데빈 파웰(155파운드/70.31kg) vs 데럴 호처(155파운드/70.31kg)
[149파운드 계약] 재러드 고든(149파운드/67.59kg) vs 미첼 퀴노네스(145파운드/65.77kg)
[라이트헤비급] 제레미 킴벌(204파운드/92.53kg) vs 조시 스탠버리(206파운드/93.44kg)
[라이트급] 조니 케이스(156파운드/70.76kg) vs 토니 마틴(156파운드/70.7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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