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작 이나현 PD]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남은 시즌 팀과 함께 반등하길 기대했습니다.

레일리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는데요. 2회까지 4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3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시즌 4승째를 챙겼습니다.

한국에 온 지 3년째인 레일리는 올해 가장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레일리는 데뷔 첫해인 2015년 11승을 챙기며 조쉬 린드블럼과 원투펀치로 활약했는데요.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더니 올해는 4승 7패 평균자책점 5.59에 머물러 있습니다.

▲ 브룩스 레일리 ⓒ 곽혜미 기자
레일리는 부진을 거듭하다 지난 8일 1군에서 말소됐는데요. 당시 롯데 조원우 감독은 "자신감이 완전히 떨어졌다"며 2군에서 정신적, 기술적으로 가다듬고 올라오길 기대했습니다. 레일리는 2군에서 보낸 열흘을 "생각도 정리하고, 다시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좋은 시간이었다"고 정리했습니다.

레일리가 2군에서 회복하는 동안 롯데의 사정은 좋지 않았습니다. 6월 들어 8승 14패에 그치면서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레일리는 "시즌은 길고,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하나로 똘똘 뭉쳐 팀이 위기를 헤쳐 나가길 바랐습니다. 레일리는 "한 팀으로 뭉쳐서 최선을 다하고, 27개 아웃 카운트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 같다"며 "최근 팀이 힘들었지만, 반등할 거라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