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현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오지현(21, KB금융그룹)이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오지현은 25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천59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았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 낸 오지현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에 오른 김지영(21, 올포유) 김민선(22) 장은수(19, 이상 CJ 오쇼핑)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201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오지현은 2015년 ADT캡스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은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8위(2억4천211만원)로 뛰어 올랐다.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오지현은 8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오지현은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을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

'장타자' 김민선과 장은수는 최종 라운드에서 각각 4타와 5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흔들리지 않은 오지현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올 시즌 KLPGA의 '대세'로 떠오른 김지현(26, 한화)은 한 타를 잃고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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