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주안과 조나탄이 맹활약을 펼쳤지만 승점 3점 수확에는 실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수원 삼성이과 강원이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2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R에서 강원 FC와 3-3으로 비겼다. 

광주전 3-0 승리를 통해 슈퍼매치 패배를 지운 수원과 5연승을 마감한 강원에 16라운드 맞대결은 승점 3점 이상 의미가 있었다. 나란히 3-4-3 전형으로 승점 사냥에 나선 두 팀, 6골이 나온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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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 엎치락뒤치락…4골 나온 뜨거운 45분

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킥오프 2분 만에 나온 강원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낸 수원은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데뷔전을 선발로 장식한 '신예' 유주안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조나탄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안정적인 빌드업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강원도 왼쪽 측면에서 분전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0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다. 문전에서 정확한 슈팅이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기회가 날아갔지만, 수원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강원은 26분 기어이 동점 골을 뽑아냈다. 전반 26분 잡은 코너킥 상황에서 이근호가 상대 수비를 완전히 따돌리고 감각적인 골을 뽑아냈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공격에 물이 오른 수원이 매섭게 몰아치며 연이어 2골을 몰아쳤다. 29분에는 곽광선이 헤더로 다시 앞서가는 골을 뽑아냈고, 전반 막판에는 유주한이 데뷔 골을 신고하며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후반 : 분전한 강원, 균형 찾고 90분 마치다

뒤진 채 후반을 맞은 강원은 공격에 온 힘을 쏟았다. 정조국이 전반 부상으로 빠졌지만, 디에고와 이근호가 버티고 선 강원 공격은 여전히 힘이 있었다. 하지만 번번이 신화용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2분 디에고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려봤지만 신화용을 넘을 수 없었다.

수원은 수비에 힘을 쏟으면서도 간간이 강원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23분 곧바로 문전에서 김종우와 김민우가 연달아 슈팅을 때렸다. 이범영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튕겨져 나온 볼을 재차 때린 김민우의 슈팅이 조금만 더 낮게 향했더라면 추가 골로 연결될 수 있던 장면이었다.

어느 쪽에서 골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치열한 공방전은 내내 계속됐다. 결국 골을 뽑아낸 쪽은 강원이었다. 전반 내내 엄청난 활동량을 뽐냈던 이근호가 32분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의 1골차 승리로 굳어지던 경기는 '자책골' 변수로 무승부가 됐다. 후반 막판 임찬울이 올린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조원희가 자책골을 넣으면서 승점 3점은 1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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