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심동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IA는 장점과 약점이 분명한 팀이다. 공격력, 선발투수는 강하지만 불펜은 약한 편이다. 24일까지 NC에 1.0경기 차로 쫓긴 KIA는 25일 리드를 지키기 위해 불펜 투수의 멀티 이닝을 택했다. 그러나 NC의 파괴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그전에 4사구 남발이 대량 실점의 원인이 됐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6-9로 졌다. 7회초까지 6-2로 앞서다 역전당했다. 마무리 투수 나성범이 7회말 권희동에게 3점 홈런, 8회말 나성범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다. 

선발 임기준은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심동섭에게 공을 넘겼다. 여기서 두 번째 실점이 나왔지만 심동섭이 희생플라이 하나만 주고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문제는 경기 후반 실점 상황이었다. 심동섭은 1사 이후 박민우와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김윤동으로 교체됐다. 6-2 리드였지만 1사 1, 2루에 장타력 있는 타자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 그만 5구째 높은 직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8회도 마찬가지였다. 김윤동은 선두 타자를 잡았지만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루. 다시 중심 타순 앞에서 위기를 자초했다. 볼넷 다음 초구를 택한 나성범의 노림수에 김윤동이, KIA의 단독 선두가 무너졌다. 역전 만루 홈런이 나왔고, 분위기를 빼앗긴 KIA는 마지막 공격에서 허무하게 삼자범퇴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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