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양성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한화 이글스 양성우가 호수비 두 번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가 펼쳐지는 가운데 내린 폭우로 우천 중단됐다. 7-7 동점인 11회초 나온 우천 중단은 30분 이어졌고 연장 11회 강우 콜드로 경기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중견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양성우는 수비로 팀을 구했다. 먼저 팀을 구한 상황은 4회말이다. 한화가 6-5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삼성이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타석에는 다린 러프가 들어섰다.

러프는 한화 투수 강승현 초구를 그대로 때려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가 직선으로 곧게 뻗는 가운데 중견수 양성우가 뛰어들어 슬라이딩 캐치해 팀 대량 실점 위기를 이닝 종료로 연결했다.

양성우 호수비는 연장전에도 나왔다. 삼성이 7-7 동점인 10회말 2사 1, 2루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구자욱이 들어섰다. 구자욱이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공을 잡은 양성우는 그대로 홈으로 던졌다. 2루 주자 이지영이 3루를 밟고 홈으로 뛰어들었다. 타이밍 상 접전. 최재훈이 태그했고 주심은 아웃을 외쳤다. 삼성 더그아웃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어 11회초 거센 빗줄기로 경기가 멈췄고 30분 동안 비가 그치지 않았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양성우 호수비가 이끈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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