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주간 홈런 타율 출루율 부문을 독식한 NC 나성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5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8회에 터진 나성범의 그랜드슬램이 NC를 공동 1위로 이끌었다.

나성범은 손목 염좌로 20일 동안 1군에서 제외됐다가 지난 21일 박석민을 대신해 1군에 복귀했다. 박석민의 갑작스러운 부상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일찍 1군 경기를 치렀으나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뽐냈다.

NC 간판 타자 나성범은 지난 21일 SK와 경기에서 복귀해 25일 KIA와 경기까지 5경기에서 홈런 3개와 타점 10개로 중심 타자로 임무를 해냈다. 홈런은 6경기를 치른 다린 러프(삼성)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고 타점은 2위다. 타율과 출루율은 각각 6할, 0.739로 리그에서 가장 좋다.

나성범이 빠져 있을 때 12승 7패를 기록했던 NC는 나성범이 돌아오고 5경기에서 4승을 쌓아 4월 14일 이후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KIA를 따라잡았다.

타율 1할 대 빈타에 허덕이던 김주찬이 제 타격감을 찾았다. 5경기에서 타율 0.556을 기록했다. 나성범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 특유의 몰아치기 감각이 살아났다. 21일과 22일 두산을 상대로 연이틀 4안타를 몰아쳤다. 24일 NC와 대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주찬 뿐만 아니라 KIA 타자들은 지난 한 주 동안 타격감이 식지 않았다. 안치홍이 타율 0.474로 이 기간 리그 5위, 타격 1위 김선빈은 0.444로 이대호와 경쟁에서 앞서갔으며 나지완도 같은 기록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세웅(롯데)는 지난주에만 2승을 쌓아 팀 내 에이스 위치를 증명했다. 20일 kt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기더니, 25일엔 두산 타선을 6이닝 2실점으로 막고 9승을 신고했다. 개인 통산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눈앞에 뒀다. 평균자책점은 2.08로 낮춰 리그 1위, 다승은 2위다.

삼성 불펜 투수 최충연은 3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상승세에 이바지했다. 지난 20일 LG 타선을 1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틀 뒤엔 2⅔이닝을 실점 없이 지켜 5-1 승리를 이끌고 홀드를 챙겼다. 25일 한화와 경기에선 4-5로 뒤진 6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충연이 마운드에 있는 사이 팀은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7-7로 비겼으나 패배를 피하기까지 최충연의 호투가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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