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임창만 기자] 수원 삼성의 조나탄(27)과 유주안(18)이 '환상의 호흡'을 발휘하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수원은 25일 '빅버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R에서 강원 FC와 3-3으로 비겼다. 전반 3분 만에 조나탄이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왼쪽 측면서 올라온 유주안의 왼발 크로스를 조나탄이 문전 쇄도하며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수원과 재계약을 맺고 지난 서울전부터 광주전에 이은 3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이번에는 유주안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전반 44분 조나탄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유주안은 상대 뒷공간을 허물며 '데뷔골'을 넣었다. '1골 1도움' 환상적인 데뷔전을 펼친 유주안은 근육에 통증을 호소했고, 후반 15분 염기훈과 교체됐다. 빅버드에 모인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유주안을 격려했고 조나탄도 유주안에 박수를 보냈다. 앞으로 둘의 호흡이 기대되는 장면이기도 했다.

강한 공격력으로 경기를 주도한 수원은 부실한 수비로 내리 실점하면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2-3으로 밀리고 있던 후반 45분, 수원 조원희의 자책골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후 만난 유주안은 "꿈에 그리던 곳에서 경기하는 자체만으로 기분 좋았다. (팬들의 기립박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좋았다"라고 했다. 조나탄과 호흡에 대해서는 "훈련 때부터 조나탄과 말을 맞췄다. 조나탄이 내게 먼저 다가와 요구하는 움직임을 말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영상] 수원 조나탄-유주안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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