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저스틴 키시(29, 러시아)는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2 여성 스트로급 경기에서 탭을 칠 뻔했다. 펠릭스 헤릭(32, 미국)에게 3라운드 백포지션을 내주고 목을 잡혔다.
그러나 버텼다.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지면서도 숨통을 확보하려 애썼다. 0-3(26-30, 26-30, 27-29) 판정패했지만 초크를 빠져나온 투지만큼은 박수 받을 만했다.
UFC 해설 위원 도미닉 크루즈도 키시가 죽을 힘을 다해 초크를 견디는 것을 보고 "어떻게 빠져나왔을까? 키시의 강인한 의지는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키시가 불리한 포지션에서 탈출하려고 기를 쓰던 찰나 사건이 일어난 듯하다. 너무 힘을 쓰다 보니 '실례'를 한 모양이다. UFC 옥타곤 바닥에 갈색의 '수상한 물체'가 묻었다.
경기가 끝나면 UFC 스태프들이 바닥을 닦는다. 그래서 다음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키시가 경기 도중 큰 실례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데뷔 후 6연승 하다가 처음으로 진 키시는 SNS에서 "나는 전사다,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일은 UFC에서 곧잘 일어난다.
다음 달 9일 UFC 213에서 로버트 휘태커와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르는 요엘 로메로에게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다. 2014년 1월 UFC 파이트 나이트 35 데릭 브런슨과 경기에서 로메로의 바지에 정체불명의 흔적이 목격됐다. 당시 사람들은 로메로가 큰일(?)을 치렀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로메로는 부정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용기 있는 파이터도 있다. 전 헤비급 챔피언 팀 실비아는 2006년 1월 UFC 파이트 나이트 3 아수에리오 실바와 경기에서 경기 도중 실례를 했다고 고백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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