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하는 남자2' 김승현 가족이 눈물을 흘렸다. 제공|KBS2
[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딸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미혼부 김승현의 옥탑방을 보고는 온 가족이 눈물을 흘렸다.

28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나 홀로 6년째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김승현의 집에 가족들이 기습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현재 김승현은 방송활동을 위해 본가에서 나와 혼자서 6년째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 그동안 김승현은 비좁은 방과 궁핍한 세간살이를 보이고 싶지 않아 딸을 비롯해서 가족들이 찾아오는 것을 거부해왔다고 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 날 김승현은 딸 수빈이 근처에 왔다가 잠깐 들리겠다고 하자 거절하지 못하고 급하게 청소와 정리를 하며 바짝 긴장했다. 딸은 혼자 나와 사는 아들을 걱정하던 할머니 할아버지도 데리고 왔다.

딸을 반기던 김승현은 뒤이어 나타난 부모님의 모습에 당황했다. 김승현의 엄마는 비좁고 허름한 방 안에 들어서면서부터 "집이 왜 이래"라며 연신 황당해했고 안쓰러움과 속상함에 급기야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속상했던 김승현과 아빠의 생황에 깜짝 놀란 딸 수빈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온 가족이 눈물바다가 됐다. 심지어 해당 영상을 지켜보던 MC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마저 녹화 중 눈물샘을 터뜨렸다.

김승현의 엄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괜찮게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초라하게 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는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딸 수빈은 아빠의 냉장고와 구형 TV 등을 보며 "진짜 안쓰럽다. 내 방에 있는 냉장고보다 후졌다. 얼마나 돈이 없으면 저러나 싶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처럼 김승현이 절약하면서 사는 이유는 딸과 함께 살기 위한 돈을 모으기 위한 것. 김승현은 "최대한 살다가 돈 모아서 큰 집으로 이사 가려했다"며 빨리 재기하기 위한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승현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옥상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 그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야. 결혼해야 할 것 아냐"라는 가족들의 돌직구 질문에 "결혼을 꼭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김승현은 "수빈이를 인정해주고 친구처럼 언니처럼 잘 지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딸 수빈은 "제발 아빠를 잘 잡아줄 수 있는 착한 여자 친구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면 좋겠다"는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승현 가족의 서로를 위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살림하는 남자2'는 2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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