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원종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사실 그렇게 쓰면 안 되는 거였다."

NC 다이노스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 8회 7점을 몰아치고 9-6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이 경기를 잡고 공동 1위가 됐다. 

선발 강윤구가 1⅔이닝 만에 2실점하고 교체됐지만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민호가 4⅔이닝을 3실점(나지완 3점 홈런)으로 막아 추격 사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투수 1+1 작전 처럼 보였다. 그런데 NC 김경문 감독은 "사실 그렇게 쓰면 안 되는 거였다"고 했다. 

불펜이 강한 팀이지만 이 선수들이 너무 많이 던지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민호가 긴 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역전승할 수 있었지만, 그에 비례해 휴식일이 더 필요해졌다. 김경문 감독은 "적어도 3일은 쉬게 해야 한다. 내일(28일)까지도 경기에 나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25일 경기는 뒷이야기가 또 있다. NC는 2-5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로 원종현을 투입했다. 그런데 3루수 실책으로 추가점을 헌납하면서 4점 차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3점 차면 7~9회 기회 났을 때 따라잡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점 주길래 다음 이닝에서 교체 지시를 내렸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7회말 권희동이 3점 홈런을 치더라. 투구 수가 아직 많지 않아서(7회 9개) 끝까지 맡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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