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이 다시 FA 시장으로 나온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산호세 머큐리 뉴스 앤드류 배글리 기자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개인 SNS에 '황재균이 직접 옵트 아웃 의사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가 다음 달 2일까지 메이저리그로 황재균을 부르지 않으면 이 조항을 사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시범 경기에서 27경기에 나서 타율 0.333(48타수 16안타) 5홈런 15타점으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데뷔를 노렸지만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 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콜업을 기다렸으나 팀은 부르지 않았다. 황재균은 40인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다. 콜업을 위해서는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 샌프란시스코는 여러 유망주들을 부르며 올 시즌을 치르며 황재균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옵트 아웃을 사용하면 FA가 된다. 미국 내 다른 팀으로 가거나 한국으로 돌아오는 방법이 있다. 한국에 돌아온다면 10개 구단과 자유로운 계약이 가능하다. 롯데 자이언츠 외 다른 구단으로 간다면 보상 규정은 다른 FA 이적과 같다. 황재균을 영입하면 직전 연도인 2016년 연봉 200%+20명 보호 선수 외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롯데에 보상해야 한다.

황재균은 지난해 5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보상금은 10억 원 또는 15억 원. 그런데 보상금보다는 선수 쪽이 궁금해지는 게 사실이다. 시즌 도중 FA 계약이라 자동 보호 선수의 폭이 줄어든 다는 이야기가 돌지만 사실 시즌 전 스토브리그에서 계약할 때와 다르지 않다. 

야구 규약 제172조 8항에 따르면 FA가 2월 1일 이후 계약할 경우 20인 보호 선수 명단에는 '군 보류 선수, 직전 연도 FA, 직전 연도 FA 보상 이적 선수, 당해 연도 신인 선수, 외국인 선수'가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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