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이형종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은 뒤 이천웅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박용택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송승준은 양석환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정성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첫 타자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조윤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이후 3회까지는 큰 위기 없이 막았다.

4회 들어 흔들렸다. 첫 타자 양석환을 3루수 수비 실책으로 내보낸 뒤 정성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이어 채은성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 이후 오지환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3-3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조윤준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강승호에게도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형종 타석 때 다시 폭투를 저질러 4실점째를 안았고, 더는 버티지 못하고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김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승준은 앞서 올 시즌 15경기에서 5승무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LG전은 세 번째 등판이다. 앞서 두 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