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훈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박종훈(26, SK 와이번스)이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박종훈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108개였고,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고비마다 삼진을 잡으면서 버텼다. 박종훈은 1회 선두 타자 오재원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1사 2루에서는 박건우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1사 1, 3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박종훈은 중심 타자 김재환과 최주환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도 마찬가지였다. 내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만루 위기에 놓였다. 1사에서 에반스가 3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나갔고, 1사 1, 2루에서는 류지혁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박종훈은 1사 만루 고비에서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진호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스스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김재환에게 일격을 당했다. 박종훈은 3-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김재환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계속해서 아슬아슬하게 버텼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박세혁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4-1로 앞선 4회 1사 3루에서는 정진호와 박건우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위기 역시 스스로 넘겼다. 박종훈은 5회 선두 타자 김재화 볼넷, 1사 1루 오재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투구 수 100개가 넘어간 가운데 SK는 박종훈이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게 맡겼다. 박종훈은 에반스를 3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믿음에 보답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박종훈은 6회 박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는 6회말 현재 두산에 4-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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