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나성범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왼손 타자들이 대표적인 투 피치 투수 넥센 신재영을 완벽히 공략했다.

NC 다이노스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왼손 타자 나성범과 조영훈이 나란히 3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왼손 투수 김성민이 나오기 전까지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 신재영을 무너트리는 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NC는 선발 라인업에 왼손 타자로 1번 김준완과 3번 박민우, 4번 나성범, 7번 조영훈을 배치했다. 신재영은 왼손 타자 상대로 0.819, 오른손 타자 상대로 0.694의 통산 피OPS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왼손 타자를 쉽게 잡지 못했다.

1회 김준완으로 공격이 시작됐다. 중견수 뜬공으로 끝났지만 공 6개를 던지게 했다. 박민우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고, 나성범이 볼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에서 들어온 3구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2로 맞선 채 시작한 3회 역시 왼손 타자들이 힘을 냈다.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조영훈은 2사 1, 2루에서 신재영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점수는 6-2로 벌어졌다.

신재영을 상대로 때린 안타 6개 가운데 홈런 2개를 포함한 4안타가 NC 좌타 라인에서 나왔다. 김준완은 2타수 무안타(최종 4타수 무안타) 에 그쳤지만 1회 6구, 3회 8구 승부로 물고 늘어졌다. 박민우는 2타수 1안타(5타수 2안타), 나성범은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4타수 3안타), 조영훈은 2타수 1홈런 3타점(4타수 1안타)을 올렸다. 

모든 게 좋지는 않았다. NC는 4회 2사 2루 박민우 타석에서 왼손 투수 김성민이 등판하자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김성민은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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