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SK 와이번스가 불펜의 힘을 앞세워 5연승을 달렸다.

SK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6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박희수(1이닝)-문광은(1이닝)-김주한(1이닝)-박정배(1이닝)가 무실점으로 버텼다. SK는 5연승을 달리며 41승 1무 32패를 기록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최근 불펜진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였다. SK는 상황에 따라 7, 8, 9회에 박정배, 김주한, 서진용, 문광은을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던 박희수가 27일 1군에 복귀하면서 뒷문은 더욱 단단해졌다.

힐만 감독은 "최근 7, 8, 9회에 상황에 맞게 투수들이 나오고 있다. 박희수를 그 자리에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정 마무리 투수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늘 이렇게 집단 마무리를 하진 않지만, 없던 방식도 아니다. 전형적이진 않지만, 지금 방식을 그대로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4-1로 앞선 6회 박종훈을 내리고 필승 조를 가동했다. 박희수가 먼저 바통을 이어 받았다. 박희수는 박세혁, 류지혁, 오재원을 연달아 범타로 돌려세우며 복귀전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7회에 오른 문광은은 삼진 2개를 뺏으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8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문광은은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무사 2루 위기. 그러자 SK는 문광은을 내리고 김주한을 올렸다. 김주한은 오재일, 에반스, 박세혁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믿음에 응답했다.

마무리 투수로 나선 박정배는 9회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았다. 박정배는 흔들리지 않고 오재원, 국해성, 박건우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