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황재균이 메이저리그로 간다. 선발 출전 일정도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29일(이하 한국 시간)에 '샌프란시스코가 황재균을 부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황재균은 다음 달 2일까지 콜업이 없을 경우 옵트 아웃을 사용해 FA 시장에 나오려 했으나 메이저리그에서 황재균을 불렀기 때문에 옵트 아웃은 없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오를 수 있는 이유는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가 허리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 앤드류 베글리 기자는 SNS에 '자이언츠 브루스 보치 감독이 29일 황재균을 3루수로 선발 출전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재균이 로스터에 등록되면 역대 21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된다.

베글리 기자는 27일 SNS에 '황재균이 직접 옵트 아웃 의사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가 다음 달 2일까지 메이저리그로 황재균을 부르지 않으면 이 조항을 사용할 예정이다'고 밝혀 국내 복귀설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구단은 길라스피 부상에 대체 선수로 황재균을 선택했고 옵트 아웃 실행, FA 선언, 미국 타 구단과 계약 또는 국내 복귀라는 시나리오는 없어졌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48타수 16안타) 5홈런 15타점으로 활약한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지 못했고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 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 합류했다. 황재균은 68경기에 1루수 또는 3루수로 나서 타율 0.287(254타수 73안타) 7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베글리 기자 보도대로 황재균이 29일 데뷔하면 상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다. 이날 콜로라도 선발투수는 왼손 신인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다. 프리랜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프리랜드 주 구종은 투심 패스트볼로 평균 구속 91.6마일(약 147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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