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나현 PD, 글 김도곤 기자]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가 감독으로 축구계에 돌아올 수 있을까요?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 시간) 램파드가 옥스포드 유나이티드 감독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옥스포는 3부 리그인 풋볼 리그 1에 소속돼 있는데요. 지난 시즌은 8위에 그쳤습니다.

램파드는 두 말할 필요없는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였는데요. 첼시에서 전성기를 맞은 후 2016년 은퇴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방송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긴 했지만 감독은 물론 코치 등 지도자 경험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감독에 오른 이들도 많이 있는데요. 스완지시티를 이끌었던 게리 몽크는 플레잉 코치로 선수와 코치를 겸한 후 2014-15 시즌 감독 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이 됐습니다. AC 밀란의 레전드 글라렌스 세도르프도 현역에서 은퇴한 후 곧장 밀란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나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반 년도 되지 않아 경질됐습니다.

▲ 프랭크 램파드
축구 뿐 아니라 야구에서는 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 배구에스는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이 지도자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감독에 올랐습니다. 현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도 지도자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곧바로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올해 LG 세이커스를 맡은 현주엽 감독도 이와 같은 케이스입니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바로 감독으로 직행한 경우는 적지 않습니다. 성공한 사례도 있고 실패한 사례도 있습니다. 지도자 경험이 없기 때문에 팀을 잘 이끌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한 경험을 살려 빠르게 선수단을 장악,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합니다. 실패와 성공의 사례가 빈번한 만큼 '양날의 검'과 같은데요. 과연 램파드가 새로운 성공 사례에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실패 사례로 남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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