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 돌린' 데올로페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데울로페우가 친정 팀 FC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지 않지만, 바르셀로나로 어쩔 수 없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8일(한국 시간) "헤라르드 데올로페우가 바르사로 복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바르사도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바이백 조항을 발동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사 유스 출신인 데올로페우는 에버튼과 세비야 임대를 다녀온 뒤 2015년 7월 에버튼으로 완전 이적했다. 2017년 1월엔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다. 후반기에 세리에A 17경기에 출전해 4골과 3도움을 올리며 부활했다. 

바르사는 에버튼으로 데올로페우를 이적시킬 때 1200만 유로의 바이백 조항 넣어 재영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마감 시한은 이번 금요일까지다.

바르사는 이미 제 3자를 거쳐 데올로페우가 바르사에 복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좌우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는 데올로페우는 바르사에 합류하면, MSN(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삼총사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가까운 가운데 꾸준한 출장 기회를 잡기 어렵다. 데올로페우는 현재 스페인 A 대표 팀 감독인 훌렌 로페테기와 21세 이하 대표 팀에서 사제의 인연을 쌓았다. 데올로페우가 경기력만 올린다면 충분히 월드컵 출전을 바라볼 수 있는 상태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신임 바르사 감독은 데올로페우를 공격진에 기용할 훌륭한 선수로 보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상황이 급변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바르사는 데올로페우를 재영입하더라도 다시 이적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미 데올로페우의 몸값이 1200만 유로 이상의 금액으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데올로페우 역시 바르사의 바이백 조항에는 거부할 수 없지만, 동의 없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선 거부할 수 있다.

이미 데올로페우의 대리인 등이 그를 필요로 하는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은 상태다. 특히 AS로마가 데올로페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올로페우가 바르사에 다시 합류할 것은 확실하지만, 그의 미래가 바르사와 함께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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