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포항, 조형애 기자] 최순호 감독이 전북전 패배에 아쉬워하면서도 후반 경기력에 만족해 보였다.

포항은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에서 전북에 1-3으로 졌다. 제주전에 이어 승점 수확에 실패하면서 포항은 승점 25점(8승 1무 8패)에 묶였다.

최순호 감독은 "전반은 잔 실수가 많았고, 후반은 운이 없었던 경기"라고 짧게 총평한 뒤 질문을 받았다.

전반전에 대해 최 감독은 "세밀한 부분에 있어서는 패스 템포가 빨라야 하는데, 대부분 선수들이 원터치 할 것을 투터치하는 그런 판단이 부족해 압박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실수가 많았다. 실점도 그 연장선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포항이 보인 후반 경기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반전을 끝나고 '더 많은 실점을 했을 수도 있다. 하고자 하는 것을 완벽히 해야 한다. 많은 실점을 하더라도 우리가 득점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후반에는 의욕적으로 했고 도전적으로 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제주전 로테이션을 '실패'로 단정짓지는 않았다. 그는 "후반 경기력을 봤을 때는 잘된 선택"이라면서 "후반전같은 경기력 보이기 위해 선택을 한 것이다.궁극적인 목표는 경기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