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메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리는 빌라노바 감독(왼쪽)과 아비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기적의 아이콘' 에릭 아비달이 자신의 최고의 순간을 회고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8일(현지 시간) 아비달이 자신의 최고의 순간을 회고한 사연을 공개했다. 아비달은 자신의 최고의 순간은 2012-2013 시즌 티토 빌라노바 당시 바르셀로나 감독과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이라고 했다.

아비달은 2011년 처음 간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6주 만에 경기에 나서면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지만 1년 뒤 간암이 재발했다. 결국 아비달은 재수술을 받았고 1년 만에 그라운드에 나서며 '기적의 아이콘'이 됐다.

아비달은 "최고의 순간은 빌라노바 감독과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이다"며 바르사 앰버서더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마지막 경기에서는 내가 간암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자신의 간 일부를 내준 사촌이 그라운드 중앙에 섰을 때다"라고 회고했다.

▲ 푸욜(중앙)과 아비달(오른쪽).

아비달은 프리메라리가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도 팀 대표로 들어 올렸다. 통산 우승 세리머니에서 팀을 대표해 처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선수는 주장이다.

아비달은 "푸욜이 주장 완장을 내게 넘겨줬다. 그는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과 모든 선수들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아비달은 "나는 거절했지만 푸욜이 끝까지 내게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면서 푸욜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아비달은 2011년 웸블리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2013년 빌라노바 감독과 함께 주장의 신분으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비달은 또 다른 최고의 순간엔 엘 클라시코에서 6-2로 이긴 경기를 꼽았다. 아비달은 "팀 정신"이 돋보인 경기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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