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민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포항, 조형애 기자] "덤벼~"

'괴물 신인' 김민재를 설명하며 나온 최강희 감독의 첫 마디다.

최근 김민재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16라운드에서 데뷔 골을 터트리며 주목도도 한 층 높아졌다. 28일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 전북과 포항전에 앞서 최강희 감독은 김민재를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했다.

특유의 적극성이 '양날의 검'이지만 장점이 많은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발 밑에 있는 공도 뺏고, 들어오는 볼도 다 차단하려고 하고, 스로인도 끊으려고 한다. 하지만 위험 지역에서는 기다려야 하고, 밖으로 밀어낼 줄 알아야 한다"면서도 "그것만 빼면 189cm 장신에 스피도 있고, 순발력도 있다. 어린 나이에 비해 급하지도 않고 빌드업을 잘한다.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민재의 설실성도 높이 봤다. "보기와 달리 영리하고, 부지런하다. 게으르지 않다"며 "이재성을 처음 봤을 때 재목이라 생각했데, 그때와 비슷하다.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가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 훨씬 더 장점을 부각해 설명한 최강희 감독. 이어진 경기에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전북은 이날 포항을 3-1로 꺾고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도 35점(10승 5무 2패)까지 쌓았다.

'언성 히어로'는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득점 1위' 양동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그림자 수비'에 가까울 정도였다. 결정적인 슈팅을 막기도 했다. 2-0으로 앞서있던 전반 35분 양동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회심의 슈팅을 김민재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발로 막아냈다.

올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꼽히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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