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한 칠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웃은 팀은 칠레였다.

칠레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준결승에서 0-0으로 정규 경기를 마쳤고 승부차기에서 세 명의 키커가 연이어 성공하고 브라보가 포르투갈 3명의 키커를 연이어 막아 내 결승에 올랐다. 칠레는 다음 달 3일 독일-멕시코전 승자와 결승을 치른다. 

선발명단
▲ 포르투갈 vs 칠레 선발 명단. ⓒFIFA 컨페드컵

▲ 호날두.

전반-MVP는 골키퍼

포르투갈이 전반부터 몰아붙였다. 전방압박이 메서웠다. 전반 2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오른쪽 측면을 파괴했고 중앙으로 내줬다. 중원에서 안드레 고메스가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이 결정적인 기회를 한 차례식 주고받았다. 전반 6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1대 1 기회를 잡았지만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7분엔 역습에 나선 호날두가 반대편에 달려온 안드레 실바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내줬다. 그러나 실바의 슛 역시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가 막았다. 

이후 칠레가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반 28분 마우리시오 이슬라의 크로스를 챠를레스 아랑기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어 2분 뒤에도 아랑기스가 문전에서 흐른 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았다. 

웅크러 있던 포르투갈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43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올린 코너킥을 안드레 실바가 절묘하게 돌렸지만 골문을 살짝 떴다.

▲ 치열했던 경기.

후반-조심스러운 양 팀

후반도 전반과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후반 3분 고메스가 중원에서 첫 슛을 시도했고 8분엔 비달이 헤더로 응수했다. 양 팀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12분 바르가스가 바이시클킥을 연결한 것을 파트리시우가 가까스로 쳐냈다. 포르투갈은 1분 뒤 역습 찬스에서 나온 호날두의 슛을 브라보가 막았다.

후반 17분 비달이 중원에서 기습적인 슛을 날렸다. 이어 호날두가 무회전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크게 벗어났다. 포르투갈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안드레 실바를 빼고 루이스 나니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양 팀이 모두 변화를 줬다. 포르투갈은 히카르두 콰레스마를, 칠레는 마르틴 로드리게스를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연장으로 이어졌다.
▲ 치열한 경기.

연장전-연장 혈투, '골대 2회' 칠레

연장 시작과 함께 고메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떴다. 4분 이슬라의 크로스를 산체스가 프리헤더로 돌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포르투갈은 전반 10분 주앙 무티뉴를 투입했다. 

연장 후반 칠레가 교체 카드를 썼다. 수비형 미드필더 프란시스코 실바를 투입했다. 실바가 투입되자 마자 박스 안을 돌파하며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연장 막판 비달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 로드리게스가 리바운드 슛까지 날렸지만 역시 골포스트를 맞았다. 칠레는 이후 푸엔 살리다를 투입해 승부차기 키커를 내세웠다. 
▲ 승부차기 이후 기뻐하는 칠레.


::승부차기::

칠레(3):비달(O)-아랑기스(O)-산체스(O)

포르투갈(0):콰레스마(X)-무티뉴(X)-나니(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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