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때렸다.

황재균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0-2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을 맞은 황재균은 콜로라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로 들어온 시속 89마일(약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밖으로 빠지는 체인지업까지 서서 봤다. 3구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한 황재균은 볼카운트 1-2에서 다시 바깥쪽으로 빠지는 체인지업을 가만히 봤다. 볼카운트 2-2에서 황재균은 몸쪽으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당겼고 3루수 땅볼로 메이저리그 첫 타석을 마무리했다.

계속 팀이 0-2로 뒤지고 있는 4회말에 황재균은 1사 1, 3루 타점 기회를 맞았다. 초구 몸쪽 패스트볼을 크게 헛친 황재균은 볼카운트 0-1에서 2구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지켜봤다.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지켜보며 볼카운트를 2-1로 유리하게 만든 황재균은 4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투수 맞고 내야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프리랜드가 공을 찾지 못하는 동안 3루 주자 조 패닉이 홈을 밟았고 황재균은 1루에서 잡혔다.

3-3 동점인 6회말 황재균은 2사 주자 없을 때 경기 세 번째 타석에 섰다. 초구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지켜본 황재균은 1-0에서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을 지켜봐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2-0에서 황재균은 3구 시속 90마일(약 144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1점 아치를 그렸고 팀의 4-3 리드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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