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황재균에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도 반가운 홈런이다.
샌프란시스코 황재균이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5-3 승리와 3연승을 본인 손으로 이끌었다.
'도전'이라는 두 글자를 보고 미국으로 건너간 황재균은 시범경기 타율 0.333 5홈런 15타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콜업을 기다렸다. 40인 로스터에도 들지 못해 콜업이 어려운 상황. 황재균은 다음 달 2일까지 콜업이 없으면 옵트 아웃 조항을 사용해 FA를 선언하겠다고 지난 27일에 밝혔다.
국내 복귀 또는 미국 내 타 구단 이적 등 여러 가능성이 제시되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주전 부상으로 3루 쪽에 공백이 생겼고 28일 극적으로 황재균을 불렀다.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은 콜업 전에 29일 콜로라도전 3루수 선발 출전을 확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치른 데뷔전에서 황재균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황재균 데뷔전은 본인에게,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팬들에게 잊지 못할 만한 활약이다. 황재균이 잊지 못할 이유는 우여곡절 끝에 치른 데뷔전에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아치를 그렸기 때문, 구단과 팬들이 잊지 못할 이유는 샌프란시스코 3루수 자리에서 올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황재균이 올라온 이유는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즈다. 누네즈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코너 길라스피는 부진한 성적과 등 경련 증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유망주 크리스티안 아로요는 개막전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아직 더 성장이 필요한 선수로 현재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3루수로 출전한 선수는 위 세 선수에 라이더 존스까지 4명이다. 4명 장타율은 0.331다. 메이저리그 전체 29위다. 최하위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0.311. 리그 수준이 다르기는 하지만 황재균은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7홈런을 때렸다. 샌프란시스코 3루수 4명이 올 시즌 7홈런을 쳤다.
3루수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는 팀 장타율 0.371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하위다. 0.384로 메이저리그 전체 29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도 1푼이 넘게 차이가 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 AT&T파크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친화 구장이긴 하지만 구장 탓을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장타력이다.
황재균은 시범경기부터 힘 하나로 인정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 장타율 0.688를 기록한 황재균은 20타수 이상 뛴 샌프란시스코 타자들 가운데 장타율이 가장 높았다. 메이저리그 콜업 때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들은 '황재균이 시범경기 때 보여줬던 힘을 다시 증명할 수 있으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에 필요한 힘을 황재균은 첫 경기부터 보여줬다. 데뷔 첫 홈런이 선수에게, 팀에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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