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KOVO 제 6대 총재 ⓒ 소공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김민경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 이사가 한국배구연맹(KOVO) 제 6대 총재로 취임했다.

조 총재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많이 모자란데 중요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 배구연맹이 무한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올해 초 대한항공 구단주를 맡으면서 배구계에 발을 들였다. 조 총재는 "배구를 아직 잘 모른다. 앞으로 경력 많은 연맹 임직원들과 협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겠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직책을 맡아서 전임 총재 분들께서 훌륭하게 이끈 연맹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프로 배구 인기에 걸맞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총재는 "지난 시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챔피언 결정전을 보면서 배구의 인기를 실감했다. 배구 인기가 많이 올라왔지만, 스폰서의 관심도는 아직 모자라다. 능력껏 끌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자본이 인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조 총재는 직책을 수락한 배경과 관련해 "배구에 대해 전혀 몰랐다. 구단주로 몇 경기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됐고, 갑자기 총재를 맡으라는 제안을 받고 망설였다. 배구에 흥미를 느끼면서 해 봐야겠다는 사명감에 불이 붙어서 맡게 됐다. 프로 배구 인기는 올라가고 있지만, 국가 대표 팀은 대회에 나가면 성적이 저조하고, 남자 배구는 2회 연속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게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어 " 2군과 유소년 리그가 프로 배구 발전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임기가 정해져 있지만, 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방법을 찾겠다. 국제 트렌드에 맞게 프로 배구 리그도 변화를 시켜서 국제 무대에 나아가서도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정과 원칙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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