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안시성'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배우 남주혁.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남주혁이 스크린에 진출한다. 첫 작품은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안시성’이다.

2013년 모델로 데뷔한 남주혁은 2014년 드라마 ‘잉여공주’를 통해 연기에 도전했다. 반듯하고 호감형 외모로 여성 팬들을 사로 잡았고, 1년 뒤인 드라마 ‘후아유-학교 2915’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안방극장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드라마 ‘치츠 인더 트랩’ ‘달의 연인-보보경림 려’ ‘역도요정 김복주’까지 쉴 틈 없이 연기를 했고,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했다. 지난 3일 첫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도 주연으로 출연중이다. 그 사이 ‘삼시세끼’ 등의 예능에도 출연하며 호감을 높이기도 했다.

연기자로 데뷔한지 4년 여만에 스크린 진출에 성공했다. 배우 조인성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안시성’에서 연개소문의 비밀 지령을 받고 안시성에 침투하는 학도 병사 사물 역을 맡는다. 설정상 안시성을 지키는 성주 양만춘 역의 조인성과 많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화려한 스크린 데뷔만큼이나 부담도 클 것이다. 초반부터 주연급으로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그에게는 연기력 논란도 있다. 물론 안정된 연기를 보여준 적도 있다. 이는 남주혁의 연기력이 아직은 자리 잡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품에 따라 기복이 생기는 것이다.

10대의 방황과 우정, 사랑, 성장을 그린 ‘후아유-학교2015’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현재 방송중인 ‘하백의 신부 2017’에서는 첫방송부터 연기력 논란이 일었다. 작품의 독특한 설정을 감안하더라도 하백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들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안시성’ 속 남주혁을 논하기엔 너무나도 이르지만 우려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 남주혁이 해야 할 것은 부담을 버리는 것이다. 조인성뿐만 아니라, 배성우, 박병은, 오대환, 성동일, 유호성 등 그가 기댈만한 선배들은 충분하다. 150억 대작이라는 부담을 버리고, 천천히 자신의 캐릭터에 녹아들 준비를 해야 한다. 화려한 스크린 데뷔에 이어 ‘성공적’이라는 타이틀을 달기 위해서 남주혁이 해야 할 일이다.

한편 ‘안시성’은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 받는 당태종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의 88일간 치열했던 안시성 전투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8월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8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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