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정찬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 2그룹 예선 라운드에 참가하기 위해 불가리아 루세로 출국했다.

한국은 엔트리 14명 가운데 배유나(도로공사)와 이소영(GS칼텍스) 등 2명이 부상으로 빠지며 남은 선수들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지난달 강소휘(GS칼텍스)의 수술로 대신 발탁된 황민경(현대건설) 또한 마찬가지다.

대표 팀에 처음 뽑힌 황민경은 "합류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바로 출국하게 돼 긴장된다. 가서 재밌게 하고 오겠다"며 출국 소감을 말했다.

팀 합류에 늦었지만 걱정은 없었다. 황민경은 "원래 알던 선수들도 있고 언니들이 워낙 잘해줘서 적응하고 훈련하는 데 문제없었다"고 말했다.

황민경은 팀 내 본인의 임무로 수비를 강조했다. 황민경은 "팀에서 내가 할 일은 수비 비중이 크다. 수비를 염두에 두고 집중하고 있다. 감독님 또한 서브와 수비를 많이 준비하라 하셨다"고 말했다.

공격에 대한 생각도 나타냈다. 단신(174㎝) 레프트인 황민경은 "상대 팀 신장이 크기 때문에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을 많이 할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잔볼 처리나 수비에 더 신경 쓸 것이다"며 자신의 임무를 강조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영상] 그랑프리 대회 앞두고 출국하는 황민경 "내 임무는 수비"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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