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정찬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 2그룹 예선 라운드에 참가하기 위해 불가리아 루세로 출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엔트리에 황민경, 김연견(이하 현대건설) 등 대표 팀에 처음 발탁한 선수가 있다. 김연견은 U-23(23세 이하) 대표 팀에 뽑힌 적은 있지만 성인 대표 팀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연견은 "부담감도 있고 긴장도 되고 새롭다. 다시 마음가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쉬움이 조금씩 남아있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리베로 자원은 풍부하다. 김연견은 지난 시즌 V리그 디그 부문 1·2위 나현정(GS칼텍스)과 임명옥(도로공사)을 제치고 대표 팀에 합류했다. 김연견은 "다른 언니들이 뽑힐 수 있는 상황에서 내가 뽑힌 것도 있지만 굉장히 기뻤다. '내가 대표팀에 들어와도 될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좋은 기회를 받은 거니 열심히 해서 도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진 감독은 중요한 수비 상황 때 리베로에 김해란, 수비형 레프트에 김연견을 코트에 올리는 구상을 하고 있다. 김연견은 그만큼 수비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김연견은 "감독님께서 수비에서 백업을 잘하고 중요한 순간 디그를 해달라고 하셨다. 내가 디그 하나라도 더 성공해 분위기를 올리는 활약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영상] 그랑프리 대회 앞두고 출국하는 김연견 "복잡한 마음…팀 분위기 끌어올릴 것"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